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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마무리 투수, 신분위조 들통


[김홍식기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플로리다 말린스 마무리 투수가 신분을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그 동안 레오 누네스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플로리다 마무리 투수의 본명이 후안 카를로스 오비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도 알려진 28세보다 한 살이 많은 29세로 전해지고 있다.

플로리다는 현재 그를 자격정지 선수 명단에 올려 놓았으며 그는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즌은 등판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보통 선수가 중요한 징계를 받을 때마다 성명을 발표하던 선수노조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00년 자유계약선수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누네스는 2005년 캔자스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9년 시즌을 앞두고 플로리다로 이적했다.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던 누네스는 플로리다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 2009년 26세이브, 지난해 30세이브, 올해는 36세이브를 올렸다. 시속 95마일을 웃도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춰 적어도 연봉 600만달러 안팎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일이 그의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플로리다 역시 그에 대한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중남미 어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출생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물의를 빚곤 한다.

메이저리그는 자체 조사단을 구성해 중남미 어린 유망주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지만 한 구단의 마무리 투수처럼 비중 있는 선수의 신분위조가 알려진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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