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JYJ의 노래 '삐에로'가 KBS로부터의 방송 부적격 판정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KBS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JYJ의 신곡 '삐에로'에 대해 특정인의 인신공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가사는 '난 너의 피에로/정말로 웃겨/너에게 다 바쳐/찌들어 마이 마인드/돈 앞에 뭣도 없는 완전한 넌 프로/제대로 P.S.M.'이라는 부분이다.
'p.s.m'은 'President. 이수만'의 영어 이니셜을 지칭하는 것으로, 특정 개인을 향하여 개인적 원한을 담은 노래라는 것이 KBS 심의 부적격 판정의 이유다. 가요심의위원 7인중 5명이 가사의 전체 내용을 파악한 결과 특정인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JYJ 측은 "자의적인 해석"이다"라며 "'삐에로'는 특정 개인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노랫말을 쓴 의도를 물어보지도 않고 임의적으로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JYJ 김재중도 트위터를 통해 "지금 33시간동안 잠 못 자서 정신없는 와중에 궁금한 거 한 가지. p의 President는 도대체 누가 창작, 상상한 거지? 그 뒤 것들도.."라는 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삐에로' 가사의 의미를 담은 소명서를 제출하고 재심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팬들은 '은유와 풍자가 섞여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말이 안 된다' '시대착오적이다' '제 멋대로 해석하면 어느 곡이 방송 적격 판정을 받겠나'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P.S,M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해명을 하면 될 일 아니냐' '누가 봐도 디스곡이다'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SBS와 MBC는 '삐에로'에 방송 적격 판정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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