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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계약 해지 후 다년계약 난망


[김홍식기자] "계약을 다시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28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몰이에 나선 카노의 재계약 요구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키스 2루수로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갖춘 카노는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4년에 총연봉 3천만달러의 계약을 해 올해로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양키스는 내년 연봉 1천500만달러, 2013년 1천400만달러의 옵션 행사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 마디로 2013년 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이에 카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키스의 옆구리를 찌르고 있다. 2013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양키스가 카노를 놓칠 가능성이 높고 또 잡을 수 있다 해도 아주 많은 연봉을 제시해야 하니 현재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다년 계약을 하자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실제로 카노는 현재 양키스에서는 없어선 안될 주축 선수임에 틀림없다. 올해 타율 3할2리로 팀내 1위를 차지했고 홈런 28개에 타점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118개를 기록했다.

올해 나이 29세로 만약 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있다면 2천만달러에 육박하는 평균 연봉에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 31세가 된 후에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며 당연히 계약기간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어진다. 거기에 2년 사이에 부상이나 슬럼프에라도 빠지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카노로선 올해야말로 장기계약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양키스 입장에서 올해 오프 시즌 첫 번째 과제는 에이스 CC 사바시아와의 재개약이다. 사바시아는 2009년을 앞두고 7년 계약을 했지만 올해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3일 안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으며 양키스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거기에 양키스는 선발 투수 한 명을 더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카노의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장기 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

익명의 관계자는 "선수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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