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자전' 윤기원 "여자친구가 베드신 대본에 화냈다"

[이미영기자] 'TV방자전'의 윤기원이 여자친구가 대본 속 베드신을 보고 화를 냈다고 털어놨다.

윤기원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채널CGV TV무비 'TV방자전'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기원은 'TV방자전'에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4차원 변학도 역을 맡았다. 춘향을 사이에 둔 방자와 몽룡의 삼각관계에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인물이다.

윤기원은 "극중 베드신이 있다. 운이 없게도 여자친구가 할필 베드신이 있는 대본을 보고 난리를 쳤다. 편집본에서 어느 정도 수위까지 공개될 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잘 연출되지 않는 정사신이다. 그래서 화를 많이 냈지만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다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윤기원은 "감독님이 촬영 전에 살을 빼라고 주문했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약간은 부은 상황에서 출연을 하게 됐다.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 실망과 아쉬움을 토로해 죄송하다고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촬영을 다 끝난 후부터 살을 빼기 시작해서 8kg을 뺐고 앞으로 7kg을 더 감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TV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뒤집고 몽룡의 몸종 방자와 춘향, 몽룡의 얽히고 설킨 사랑을 그려낸 이야기. 영화와 마찬가지로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 위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더욱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한층 강화된 로맨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낼 계획.

연출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각본은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맡았다.

이선호, 여현수, 이은우 등이 출연하는 'TV방자전'은 오는 5일 밤 12시 첫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