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어느 순간 연예인들에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에서는 이효리 사망설이 급속도로 퍼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톱 여가수인 이효리를 둘러싼 갑작스러운 루머는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갔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효리 사망 루머는 한 네티즌의 "이효리가 '숨 쉰 채' 발견됐다"라는 장난스러운 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던 이효리 사망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효리에게는 결코 단순한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루머였다. 순식간에 고인(故人)이 될 뻔한 이효리는 "재미도 의미도 없는 쓰레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리에 이어 이번에는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사망설의 주인공이 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강호동 집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장난스러운 글을 남겼고, 이것이 리트윗 되는 과정에서 강호동 사망설로 변모한 것. 흔히 사망 소식을 알릴 때 쓰는 '숨진 채 발견'이라는 표현과 비슷한 '숨 쉰 채'가 문제가 됐다.
강호동 사망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도배하며 또 한 번 인터넷을 발칵 흔들어 놓았다.
최근 트위터 등 SNS가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이것의 순기능만큼 역기능도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연예인을 둘러싼 루머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거짓 정보가 리트윗을 거치며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한 사람의 작은 멘션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도 하는 것.
때문에 이러한 SNS가 앞으로 더 큰 독으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는 등 SNS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거짓 정보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는 등 자주 걱정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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