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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앓이'의 늪…이 남자의 끝이 궁금하다


[김양수기자]과연 이 남자의 나락의 끝은 어디일까. 이제쯤 바닥이려니 생각할 때쯤 또한번 반전은 찾아온다. 그리고 예상을 뒤엎으며 또한번 바닥을 향해 추락한다. 시청자들은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이강훈(신하균)은 지난 한달간(11월14일 첫방송) 인생 최악의 순간을 적어도 3번 이상 맛봤다. 일반인이라면 한번도 족하다고 여길 일이다. 하지만 이강훈은 지난 한달간 1주일에 2회씩 시청자들이 경악할 만한 사건에 휩쓸렸다. 덕분에 '브레인'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수직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강훈은 믿고 있던, 충성을 다하리라 결심했던 고재학 과장(이성민)에게 배신을 당하고, 철썩같이 내 차지라 여겼던 조교수 임용에서 미끄러진다. 세상에 병원이 천하대병원 하나뿐이랴 생각하고 찾아간 혜성대병원에서도 철저히 외면당한다.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해 발을 동동거려도 모자랄 이 순간, 그의 전화벨이 울린다. 동생이다. 엄마가 쓰러졌단다.

이강훈은 보잘것 없는 배경에서 자랐지만 감히 누구도 넘볼수 없는 실력 하나만 믿고 어깨펴고 사는 남자다. 사람들은 그에게 '교만의 똥통에 빠진 미친놈'이라 힐난하고, '네 오만을 시험하지 마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일줄도, 뜻을 굽힐 줄도 모른다. 핏발이 선 눈을 부릅뜬 채 앞을 향해서만 무조건 달려가는 그의 모습은 오직 승리 만을 위해 달리는 경주마의 모습과 닮아있다.

나쁜남자의 매력, 여심 '두근'

이강훈은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성공만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다. 자신의 성에 차지않으면 벼락같이 소리를 내지르고 눈을 희번득거린다. 그 대상에 남녀 구분이란 없다.

하지만 여자는 체질적으로 강한 남자, 나쁜 남자에 끌리기 마련인가보다. 어느새 윤지혜(최정원)와 장유진(김수현)은 이강훈의 주위를 위성처럼 맴돈다. 그리고 간혹 주어지는 그의 따뜻한 눈빛 혹은 말 한마디에 미소를 짓고 가슴 설레한다.

평소 벼락같이 호통짓던 이강훈은 "윤지혜,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로 윤지혜를 미소짓게 만든다. 또한 사랑하지는 않지만 연락이 두절된 장유진을 외면하지 못해 여자를 더 애타게 만든다. 반라의 재벌녀가 아무리 유혹하려 해도 굽혀지지 않는 그 마음은 과연 누구를 향해 움직일까. 그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애간장마저 녹아내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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