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한국인 비하 사인 사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이 참석했다.
영화 '마이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다시 만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영화는 1938년 경성 마라톤 선수 '준식'(장동건 분)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분)의 우정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오다기리 조는 "촬영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보람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일본군복을 벗고 소련군복을 입는 장면에 대해 오다기리 조는 "변화를 겪는 캐릭터라 극본을 감독님과 검토했다. 감독님 방에 가면 와인이 있어서 부럽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엉뚱하게 대답했다.
오다기리 조는 "부산에서 사인사건으로 한국사람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고 굉장히 반성을 많이 했다.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죄송하다. 저는 일본에서도 장난으로 그렇게 다른 사람의 이름을 써주곤 한다.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스타들이 출연한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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