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 박기영 "우승후보 지목, 부담스럽다"

[이미영기자] '오페라스타'의 박기영이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tvN '오페라스타' 인터뷰에서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는 떨리는 소감 등을 전했다.

박기영은 "진짜 떨린다. 워낙 어릴 때 데뷔를 했고, 멋모르고 활동을 할 때는 겁없이 했던 것 같은데 알면 알수록 무대가 무서워지고 경이감이 있다.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안 한지 너무 오래 됐다. 데뷔 10년차, 댄스가수가 아닌 가수들은 거의 출연을 못 했다. 생방송이 어떤 건지 감이 안 온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박기영은 소프라노 한경미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경미는 "박기영은 준비자세나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들이 좋다. 또한 가진 게 너무 많다"라며 "소리 하나를 낼 때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악적 발성과 기본기를 갖춘 가수"라고 칭찬했다.

박기영은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늘 한경미 씨와 연습을 했는데 경솔했다고 하더라. 부담스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으며 "생방송 감도 안 오는데 우승 후보라고 이야기를 해서 부담스러웠다. 누가 우승할 줄은 모른다. 처음에 예상했던 사람들이 우승하면 재미 없지 않느냐. 이변이 속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영은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떨어져도 창피하지 않다. 오페라이기 때문이다. 아쉽고 힘들겠지만 한 달 넘게 레슨 받고 했던 과정들의 성취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또 "오페라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필요하다면 유학을 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 열심히 레슨 받고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열심히 했는데 안 하면 속상할 것 같다"고 오페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페라스타'는 박기영 외에도 박지윤과 김종서, 주희, 손호영, 다나, 박지헌, 더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일 첫 생방송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