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권 B…서울, 휘문, 장충 첫승 신고!

17일 서울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권 B조 3경기에서는 서울, 휘문, 장충고가 각각 청원, 충암, 중앙고를 물리치고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고는 에이스 장현식(3학년. 우완)의 호투에 힘입어 청원고를 2-1로 눌러 이겼다.

1회 김민섭(3학년. 중견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서울고는 8회 유격수 에러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2사 3루에서 터진 최태환(2학년. 3루수)의 천금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선발 장혁식은 9회까지 1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청원고 타선을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투승을 챙겼다. 청원고 선발 김대훈(3학년. 좌완)은 7.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휘문고는 지난해 주말리그 원년 전반기 왕중왕전 우승팀 충암고를 6-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0의 행진을 이어가던 4회초 휘문고는 1사 3루에서 이정훈(3학년. 포수)-나승원(2학년. 좌익수)의 연속안타로 2점을 앞서기 시작했고, 5회에는 연속 3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달아났다. 충암고는 6회 2점을 만회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오히려 7회와 9회 각각 한 점씩을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휘문고는 선발 김진석(2학년)이 5.1이닝을 안타 한 개만을 내주며 1실점(1자책)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고 그 뒤를 이어 나온 김용준(3학년)-조기현(3학년)도 비교적 안정된 피칭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충암고는 선발 박영철(3학년. 우완)과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상형(3학년. 사이드암)이 총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비교적 잘 던졌으나 결정적인 순간 나온 수비의 실책과 단 4개에 그친 안타로 휘문고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충고는 중앙고를 5-1로 물리쳤다.

장충고는 2회 선두타자 김찬희(3학년. 포수)가 우익수쪽 2루타로 출루하자 6번 박찬호(2학년. 2루수)가 적시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3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찬희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역시 김찬희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는 등 장충고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과 연결시켰다. 중앙고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다 8회 집중 4안타를 터트리며 역전 희망을 품었으나 단 한 점만 만회했을 뿐이었다.

장충고 선발 유재협(3학년)은 7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4번타자 겸 포수로 나선 김찬희는 이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