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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이승엽·김태균 상대로는 스플리터 던지겠다"


[류한준기자] "저도 옛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넥센 히어로즈 김병현의 국내 무대 적응은 현재진행형이다. 20대 초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창 정상급 투수로 뛸 때와 지금은 다르다.

김병현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김병현이 미국에서 뛸 때는 등판 간격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선발로 뛴 경기보다는 마무리로 나선 경우가 더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한 경우는 많지 않다.

김병현은 국내로 돌아와 넥센에 입단 한 뒤 퓨처스리그에서부터 지금까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최소 50개 이상 공을 던졌다. 선발투수로 정착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지만 워낙 긴 공백을 딛고 재기를 하고 있는 터라 한 번 등판하고 나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다.

김병현은 "지난 등판(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부터 회복 속도가 조금씩 당겨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점점 선발 로테이션에 적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이 또 한 가지 신경쓰는 것은 새 구질 연마다. 시범경기때부터 스플리터에 대해 자주 얘기했다. 왼손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정민태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집중적으로 이 구질을 익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김병현은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6구를 던졌는데 그 중 10개가 스플리터였다.

김병현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스플리터를 던질 때 무리가 있다"며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단 한 차례도 스플리터를 던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이날 한화를 상대로는 82구를 던졌다.

김병현은 "그래도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같은 타자들에겐 꼭 스플리터를 던져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병현은 "피하거나 물러설 마음은 없다"며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더 안된다.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스플리터를 던지겠다"고 웃었다.

넥센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상 김병현은 오는 31일 SK 와이번스전 또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병현은 "등판 날짜에 대한 얘기는 아직 들은 바 없다"며 "나 때문에 다른 선발 투수들의 등판 간격이 들쑥날쑥해지는 거 같아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이가 언제 마운드에 올라갈 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날짜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현은 "선발로 두 차례 나왔는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중간, 마무리 등 팀이 필요하는 상황에 등판할 뿐"이라는 말도 보탰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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