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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자배구, '폴란드 꺾긴 했지만…'


[류한준기자] '웃음이 눈물로.'

남자배구 아시아대표로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호주대표팀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지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호주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남자배구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팀으로 꼽히는 폴란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18-25 25-22)로 승리했다.

호주는 첫 세트부터 211cm의 장신 라이트 에드가 토마스와 네이선 로버츠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폴란드 수비를 흔들었다. 호주는 이날 에이단 진겔, 아담 화이트 등이 고비마다 폴란드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에서도 근소하게 상대를 앞섰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폴란드는 바토즈 큐렉, 야콥 야로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 3세트를 따냈지만 호주의 기세에 눌렸다. 폴란드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행을 확정했기 때문인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호주는 토마스가 26득점을 올렸고 로버츠와 화이트가 각각 18, 10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폴란드는 바토즈와 야로즈가 각각 14득점씩 올렸고 주전 라이트 즈비그뉴 바트만은 1, 2세트에만 선발로 나왔고 4세트엔 교체 멤버로 뛰면서 7득점했다.

대어를 낚은 호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호주는 2승 3패(승점 7)로 잠시 조 4위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가 개최국 영국과 치른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는 바람에 그 자리를 내주고 밀려나고 말았다.

호주는 영국이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이겨줘야 8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3승 2패(승점 9)가 되면서 호주를 밀어내고 8강에 올랐다.

한편 A조에선 이날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불가리아가 1위를 확정했다. 폴란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모두 3승 2패로 승패와 승점이 동률이 됐는데 세트 득실에 따라 폴란드가 2위에 올랐고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각각 3, 4위가 됐다. 이탈리아는 B조 1위를 확정한 미국과 8강에서 만난다. A조 1위 불가리아는 8강에서 독일을 상대하게 됐다.

▲올림픽 남자배구 조별리그 결과(최종일)

◇A조

호주(2승 3패) 3-1(25-21 25-22 18-25 25-22) 폴란드(3승 2패)

불가리아(4승 1패) 3-0(32-30 25-20 25-19) 이탈리아(3승 2패)

아르헨티나(3승 2패) 3-0(25-18 25-18 25-15) 영국(5패)

◇B조

러시아(4승 1패) 3-0(25-15 25-20 25-17) 세르비아(1승 4패)

미국(4승 1패) 3-0(25-15 25-19 25-19) 튀니지(5패)

브라질(4승 1패) 3-0(25-21 25-22 25-19) 독일(2승 3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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