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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긴머리 잘라내고 '톰보이'로 날아오르다 (인터뷰①)


KBS '넝굴당' 방이숙 역으로 인기 "시청률 힘이 느껴져"

[김양수기자] 배우 조윤희(31)가 긴 머리를 잘라내고 대중에 가까이 다가왔다. 여리여리한 여성적 이미지 대신 '톰보이'로 분한 그에게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조윤희는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가장 큰 수혜자로 떠올랐다.

1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드라마 종영 후 광고 및 화보 촬영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윤희를 만났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일까, 조윤희의 얼굴은 유난히 밝았다.

그에게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자 "시청률이 얼마나 대단한 건 지 이번에 제대로 실감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드라마 '넝굴당'의 지난 9일 종영 시청률은 45.3%(AGB닐슨, 전국기준)로, 이는 올해 방영된 작품 중 최고시청률이다.

"솔직히 촬영 중엔 바빠서 실감을 못했는데 밖에 나와보니 그 힘이 느껴지네요. 일일극 '황금물고기'를 마치곤 주부님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아봐주세요.(웃음)"

조윤희는 2002년 청춘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한 이래 2004년 '백설공주', 2006년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2009년 '열혈장사꾼', 2010년 '황금물고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했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달라지지 않은 건 길게 늘어뜨린 긴 머리였다. 덕분에 주어지는 캐릭터 역시 청순가련하고 여성미 넘치는 이미지에 국한됐다.

하지만 '넝굴당'에서 그는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에 성공했다. 곱게 기른 긴 머리를 싹둑 잘라낸 그는 청바지에 운동화를 매치했다. 바른말 하기 좋아하는 모범생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영 쑥맥인 '곰탱이' 방이숙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윤희에게 머리를 자르던 순간의 기분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히려 머리를 자를 때는 담담했다"라며 "전에는 머리에 대해 큰 변화 주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나이 서른이 넘고, 하고싶은 역할을 만나니 긴 머리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모습에 반응이 좋고, 답답한 머리를 잘라내니 시원하기도 하다. 그런데 일부에서 '지금이 긴 머리 때보다 훨씬 보기 좋다'고 하니 좀 섭섭하기도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어릴 때는 긴 머리로 얼굴과 목선을 가리는 걸 좋아했어요. 머리를 높이 묶어 턱선이 드러나면 왠지 쑥스러워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머리를 자르고 보니 시원하고 머리도 가볍고 좋아요. 행동도 좀 더 자유롭고요. 앞으로는 스타일 변화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2012년은 조윤희에게 의미있는 한 해가 됐다. 드라마 '넝굴당'의 성공 외에도 올해 초엔 영화 '인류멸망보고서'를, 지난달에는 영화 '공모자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조윤희는 '공모자들'에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유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드라마가 잘 돼서 다양한 활동이 재조명된 것 같다"라며 "드라마 기운에 힘입어 요즘 '공모자들'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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