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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맞은 제주, 화력 점검에 중점


[최용재기자]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제주 유나이티드가 반격의 열쇠가 될 화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는 8일 울산과의 K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제주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준 한 판이었다.

우선 시즌 내내 제주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라인은 점차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선수 전원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수비에 가담했고 한동진 골키퍼는 수 차례 선방과 함께 제주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제주는 앞선 경남전에 이어 상대의 득점을 '0'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울산은 5개의 유효슈팅을 제주의 골문에 집중시켰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맞물린 제주의 짜임새 있는 수비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옥에 티였다. 제주는 경기 내내 많은 골 찬스를 잡으며 최근 원정 13경기 연속 무패(8무 5패) 사슬을 끊으려 했지만 문전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상대 골키퍼인 김영광이 눈부신 선방을 펼친 점을 감안해도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이다.

박경훈 감독 역시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득점력 부족과 중원에서 템포조절을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경기 완급 조절을 잘 했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 감독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시들해진 화력의 세기를 더할 계획이다. 경남 원정을 기점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형 미드필더 산토스와 기존 공격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방울뱀 축구'의 모토인 원샷 원킬을 그라운드 위에서 구현하려고 한다.

박 감독은 "최근 수비가 안정된 반면 득점이 적다. 제주 축구의 모토는 원샷 원킬인데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산토스가 휴식기 동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보다 많은 득점 찬스가 연출될 것이다. 앞으로 세밀한 패스에 의한 득점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1일 FC 서울과의 홈 경기를 통해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관중 2만명 이상 운집할 경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 머리를 제주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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