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대구 스타디움에서 지난 11일 개막해 7일간의 열전을 벌이고 있다.
45개의 정식 종목 가운데 일반부(15개팀)와 고등부(16개팀)로 나눠 치러지는 야구는 12일부터 각각 대구구장과 경북고 야구장에서 치러진다. 대회 첫 날 일반부 경기에서는 경남 대표 경남대와 부산대표 동의대, 그리고 서울대표로 참가한 동국대가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고등부에서는 덕수고, 울산공고, 진흥고가 각각 포철공고, 야탑고, 경남고를 꺾고 역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경남대는 전북 대표로 출전한 원광대를 4-2로 제압했다. 선발 이석재(4학년. SK 입단예정)에 이어 4회부터 박제윤(3학년)이 이어 던진 경남대는 원광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신세진(2학년)이 마무리로 나와 승리를 지켜냈다.
1회 경남대는 권희동(4학년. NC입단예정)의 적시타와 홍지운(3학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먼저 뽑았고, 3회에도 권희동과 홍지운이 각각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7회까지 산발 5안타 무득점에 묶여 있던 원광대는 8회 1사 이후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원광대는 선발 김성현(2학년)이 초반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물러났고 조근종(4학년. LG 입단예정)과 송일출(4학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원광대는 주축으로 뛰던 4학년 가운데 프로구단 교육리그에 일찌감치 참가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조홍석(4학년. 롯데)을 비롯해 프로에 지명을 받은 선수 대부분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달 말 남해구장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인 동의대는 경기 대표 성균관대와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7-6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 소요시간은 3시간 41분이었다.
초반 흐름은 성균관대가 잡았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고영우(4학년. KIA 입단예정)를 김정수(3학년)가 내야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 성균관대는 2회에도 손준혁(3학년)의 3루타로 한 점을 더 냈다. 동의대에 추격점을 내줘 2-1로 앞서가던 성균관대는 4회 고영우 김정수의 적시타 등으로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곧장 반격에 나선 동의대는 4회에만 김성윤(3학년)의 우월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사사구로 대거 4점을 만회,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8회엔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김달환(2학년)이 보내기 번트와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승부치기 선공에 나선 성균관대는 플라이 타구 2개와 삼진으로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한 반면 동의대는 보내기 번트와 고의4구로 만루의 기회를 얻어낸 뒤 도태훈(1학년)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동의대 4번째 투수로 나선 홍성무(2학년)는 4회부터 6.2이닝을 던지며 성균관대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막고 승을 챙겼다. 성균관대는 임정호(4학년. NC 입단예정)에 이어 4회부터 던진 김민수(2학년)가 패를 안았다.
서울 대표 동국대는 전남대표 세한대를 6-2로 제압했다. 대불대에서 올해 학교명을 바꾼 세한대는 선발 양형진(3학년)이 2회 연속 사사구와 안타로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동국대는 구황(3학년)-이현석(2학년)이 각각 우중월 3루타와 중월 안타로 1타점씩을 올렸다. 세한대는 3회 한 점을 만회했으나 8회 2사 이후 볼넷과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무너졌다.
동국대에서는 선발 임규빈(2학년)의 호투가 빛났다. 임규빈은 9이닝 동안 세한대 타선을 단 3안타로 틀어막으며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한편, 경북고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고등부경기에서는 안규현-한주성(이상 2학년) 원투펀치를 앞세운 서울대표 덕수고가 경북 포철공고를 3-1로 눌러 이겼다. 울산공고는 경기 야탑고를 7-1로 제압했다. 광주 진흥고는 0-6으로 끌려가던 7회 2점, 8회 대거 5점을 뽑아 경남고에 7-6 대역전 승리를 거뒀다.
13일에는 오전 9시부터 경북 영남대-강원 강릉영동대, 충남 단국대-세종 홍익대, 제주 제주국제대-인천 인하대의 경기가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경북고 야구장에서는 경남 마산용마고-충남 북일고, 전남 화순고-제주 제주고, 인천 동산고-대전 대전고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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