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첫 日 팬미팅서 노래·요리 실력 깜짝 발휘

[권혜림기자] 배우 한지민이 데뷔 후 첫 단독 일본 팬미팅을 열었다.

19일 SM C&C에 다르면 한지민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홀에서 현지 일본 팬 1천 여명과 만남을 가졌다.

한지민이 일본 팬들과 만나는 것은 2012년 봄 방송된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인기 덕이다. '옥탑방 왕세자’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극 중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한지민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한지민은 일본에서 온 러브콜을 받아들여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게 됐다.

오후 4시에 시작된 한지민의 첫 일본 팬미팅은 오프닝 영상이 나온 후 무대 뒤에서 한지민이 노래를 하며 깜짝 등장해 객석으로부터의 뜨거운 환호로 시작됐다. 많은 팬들 앞에 서게 된 한지민은 쑥스러운 듯 일본어로 첫 인사를 건네며 팬들과의 포토타임과 드라마 토크를 이끌었다.

이어 ‘옥탑방 왕세자’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고 한지민은 극 중 박하가 왕세자에게 오므라이스를 만들어주는 장면을 그대로 연출한 듯 깜짝 요리사로 변신했다. 즉석에서 '한지민 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팬들과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한지민은 팬들을 위해 손수 준비한 편지를 낭독했다. 무대 뒤 한지민의 사진이 영상으로 나왔고 한지민의 차분한 목소리와 오버랩 되며 객석을 메운 수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한 ‘옥탑방 왕세자’ OST 백지영의 ‘한참 지나서’ 를 부르며 이날 그 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노래 실력을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한지민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팬미팅이 첫 단독 팬미팅 이라 본인이 부담도 많이 느끼고 내내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노래도 준비하고 팬미팅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지민은 팬미팅에 참석해준 일본 팬들과 개별 악수 시간을 가지며 팬들과 보다 더 가깝게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회장을 나가던 팬들은 “드라마 속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만나본 지민씨도 너무 아름답고 친절해서 다시 한번 팬이 되었다. 일본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지민은 ‘옥탑방 왕세자’의 종영 후 차기작 복귀를 위해 신중히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 '엔딩노트'의 배리어프리버전 해설을 맡아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