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5년차 가수…30대의 내가 더 기대된다"

[장진리기자] 손담비가 30대가 돼서 느낀 행복과 여유를 솔직히 전했다.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담비는 "20대보다는 30살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어느새 데뷔 5년차, 30대 여가수가 된 손담비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고 생각해 보면 앞만 보고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뒤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고 조급했던 자신을 뒤돌아봤다.

"서른 되니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한 손담비는 "사실 20대보다는 30살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끼는 것 같다. 30살의 제 자신이 더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최근 출연한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는 손담비는 "지금 가요계에 워낙 어린 친구들이 많다. 그런 거 보면 제가 오래 활동했구나 싶다"며 "컴백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활동은 하면 할 수록 부담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애와 결혼관도 더욱 솔직해졌다. 손담비는 "20대까지는 결혼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느끼지 못했는데 제 주위에 한 두명씩 결혼하기 시작하면서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좋은 사람 만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저도 결혼하고 싶다"며 평범한 여자로서의 꿈 역시 전했다.

손담비는 2년 4개월 만에 새 앨범 '눈물이 주르륵'을 발표하고 '미쳤어', '토요일 밤에'의 아성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손담비는 "'미쳤어', '토요일 밤에'가 워낙 잘 됐었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 때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담비는 가요계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와 손잡은 타이틀곡 '눈물이 주르륵'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