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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김태호PD "음원 논란 예상…유료 공개 이유는"


[이미영기자]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 음원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PD가 입을 열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 '박명수의 어떤가요' 음원은 지난 5일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타이틀곡인 정형돈의 '강북멋쟁이' 등을 비롯해 방송에서 선보인 곡들은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주간차트 1위 등 상위권에 안착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기는 논란도 촉발했다. 방송에 의존한 음원 횡포와 음원시장 독과점이라는 의견과 대중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무한도전'에서 더 나아가 방송사와 가요계의 곪은 갈등이 터지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음원 논란은 처음부터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했다. 음원 무료 배포 등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후폭풍을 예상하고도 음원을 유료로 공개한 이유는 '박명수의 어떤가요' 출발점에 답이 있었다.

'박명수의 어떤가요'는 지금껏 '무도'에서 선보인 여느 가요제처럼 멤버들의 공연을 담았지만, 큰 틀에서 살펴보면 박명수가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음원 수익은 박명수처럼 꿈에 도전하는 음악인들에게 나눠주자는 생각이었다.

김태호 PD는 "개인의 도전, 개인의 작품이 방송되는 것이다. 음원으로 팔되, 수익은 박명수처럼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시스템 밖 소외돼 있는 음악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고려한 부분이었다.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원 무료 배포에 대해서도 "처음에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박명수 음악이 별로니까 공짜로 배포해라' 이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며 "음악 콘텐츠이고,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자들이 기획성으로 어떤 앨범을 냈을 때 그 앨범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무료로 배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그런 인식이 생길 수 있다. 음원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논란은 예상했지만 '무한도전' 음원이 문제가 된다면 음원 유통과 수익 배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가 한달 새 6곡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방송되면서 가요 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낸 것에 대해 음악의 완성도와 수준에 있어 지적을 받은 것.

김 PD는 "누구나 노래를 만들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논란으로) 박명수의 제작 의지가 꺾였다"고 말했다.

김 PD는 "박명수가 처음 음악을 배운 것도 아니고, 이전부터 계속 배워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다. 컴퓨터 미디 음악 개인 레슨도 받았다"고 말했다.

원만식 MBC 예능본부장 역시 "박명수는 스스로 노력한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자기 발전을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고 그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또 연제협이 '무한도전'의 음원과 관련 문제 제기를 한 것과 관련,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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