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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멜라, 90년대 감성 노래하는 2013년형 원맨밴드(인터뷰)


'감성 음악 전도사' 토이멜라 "공연형 가수가 목표"

[장진리기자] 바야흐로 힐링(Healing)의 시대다. 드라마도, 예능프로그램도 힐링을 외치고 있는 2013년, 아름다운 감성 음악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힐링해 주는 감성 뮤지션 토이멜라(TOYMELA)가 마법같은 음악으로 등장했다.

인형을 뜻하는 토이와 인도 힌디어에서 따온 축제라는 뜻의 멜라를 접목시켜 '장난감 축제'라는 유쾌하면서도 로맨틱한 이름을 가진 토이멜라는 2013년을 살고 있는 청년 김제경의 음악으로 90년대 감성을 재구성하는 원맨밴드다.

보컬 뿐만 아니라 작사·작곡과 피아노 연주까지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 토이멜라는 의외로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다. 탁월한 멜로디 메이커로 인디와 오버를 넘나들며 호평받은 경력 치고는 꽤 늦은 시작에 궁금증이 커진다.

"중 3 때 어쩌다가 피아노를 치게 됐는데, 빌리 조엘(Billy Joel)의 '피아노 맨(Piano Man)'을 듣고 노래를 하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죠. 그 때부터 피아노를 혼자 치기 시작했어요. 학원도 안 다녔죠. 혼자 피아노를 치다가 악보도 보고, 이론도 공부하고, 어느 정도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할 수 있겠다 싶을 때 곡도 쓰게 됐어요."

기타 역시 독학으로 공부했다. 기타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본다는 '이정선 기타교실'을 교본으로 혼자서 코드를 파고들었다. 자유롭게 기타를 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년, 그는 악기를 장난감처럼, 음악을 친구처럼 여기며 빠져들었다.

음악에 대한 흥미는 무섭게 그를 음악의 길로 끌어당겼다. 다른 친구들이 오락을 하고, 운동장에서 공을 찰 때, 토이멜라는 연습실에 틀어박혀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곡을 썼다. 공부도 곧잘 해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결국 그는 설득 끝에 실용음악과에 진학, 음악의 꿈을 더욱 활짝 펼쳤다.

당초 여성 멤버와 함께 듀엣을 준비하던 토이멜라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솔로로 준비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원맨밴드를 구상하게 됐다. 1년 정도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던 토이멜라는 작업에 열중한 나머지 말문을 잃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것.

"정말 친한 친구 한 번 만난 것 빼고는 항상 혼자서 작업을 열심히 했어요. 그 땐 친구들을 만들면 노는 거고, 연습을 하면 잘 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사람을 안 만나니까 말을 하는 능력이 손실이 된 거에요. 동문서답도 하고 같이 앨범을 준비해 주시던 주윤하 형님한테도 많이 혼났어요. 제가 너무 죄송스러웠죠. 녹음 끝나고 대표님이 친구 좀 많이 만나라고 하셔서 친구들 만나서 응석 부리듯이 스트레스도 풀고…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요(웃음)."

빌리 조엘과 엘튼 존, 이적과 김동률이 롤모델이라는 토이멜라는 다양한 음악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토이멜라는 "기쁘고 살랑살랑한 음악도 있고, 감성적인 음악도 있다. 다채로운 음악이 강점"이라고 첫 앨범을 설명하며 "한 방향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열려 있는 음악을 하려고 한다. 특히 곡을 직접 쓰고 피아노를 치다 보니 누구보다 제 자신이 제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강점을 뽐냈다.

디지털 싱글 '후유증'에 이어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달콤하게'로 감성 뮤지션의 탄생을 알린 토이멜라의 목표는 그의 이름처럼 엉뚱하면서도 기발하다. 세상에 없는 악기를 탄생시키는 것이 음악의 최종 목표.

"음악은 제 인생 그 자체죠. 음악 없이는 제가 있을 수 없고 음악을 평생 할 거니까요. 제 꿈은 악기를 만드는 거에요. 제 인생의 끝맺음 역시 음악에 대한 꿈이죠. 제 안에 음악이 완전히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무대에 설 때라든지 음악을 할 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보면 제가 봐도 제가 아닌 것 같아요(웃음).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 많은 분들 앞에서 음악을 선보이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 잠도 못 자죠. 적은 사람이라도 그 분들의 가슴 속에 음악이 전달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음원 위주의 가요계, 하루에도 수십 곡씩 새로운 곡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가요계에서 토이멜라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잡겠다는 당찬 각오다.

"공연 위주로 활동하려고 해요. 쉽게 만날 수 있는 밴드 음악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이 아니라 감성적인 90년대 음악으로 홍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으로 자리잡고 싶어요. 공연으로 직접 많은 분들을 만나는 뮤지션이 되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 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지루해 하지 않게끔 음악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적으로도 다양한 걸 시도하고 있고요. 일단 토이멜라의 음악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온기가 필요한 겨울이다. 커피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토이멜라의 음악은 당신의 외로움을 책임질 가장 좋은 친구다. 빡빡한 인생, 힐링이 필요하다면 '장난감 축제'처럼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고,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토이멜라의 음악이 답이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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