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필기자] FC바젤(스위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젤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기며 4강 티켓을 획득했다. 팀 창단 후 첫 유럽 클럽대항전 4강 진출이다.
2-2로 비긴 1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박주호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4강행에 일조했다. 공격 가담보다는 상대 공격의 예봉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23분 클린트 뎀프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젤은 27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4분 알렉산더 드라고비치의 연속골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37분 뎀프시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 후반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체력이 남아 있었던 박주호는 이전 경기들처럼 과감한 오버래핑보다는 볼을 소유하면서 동료에게 돌리는 안전지향의 플레이를 펼치며 무라트 야킨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특히 체격 조건이 우월하고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는 토트넘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운명의 승부차기. 토트넘은 첫 키커 톰 허들스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비롯해 세 번째 키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실축 등이 이어지며 자멸했다. 반면, 바젤은 파비안 샤르를 시작으로 모든 키커가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수확했다.
한편, 첼시(잉글랜드)는 루빈 카잔(러시아)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페네르바체(터키)는 라치오(이탈리아) 원정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 2-0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벤피카(포르투갈)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 2-0 승리의 우위를 앞세워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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