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5월 가요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4월 가요계는 '국제가수' 싸이와 '가왕' 조용필이 접수했다. 아이돌이 잠식하던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슈퍼스타K' 우승자 로이킴이 선전했으며, 나란히 컴백한 걸그룹 포미닛과 시크릿, 티아라도 혼전을 펼치고 있다.
음원차트 1위가 쉴 새 없이 바뀌면서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5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5월에도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달아 예고된 가운데 오늘(6일) 또 한 번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2PM과 이효리가 그 주인공.

'짐승돌' 2PM과 '섹시디바' 이효리는 6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한다. 2PM과 이효리 모두 오랜만에 가요계 컴백을 알린 가수로, 컴백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화제가 됐던 만큼 양팀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PM은 6일 정오 새 앨범 'GROWN(그론)' 음원을 공개한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로 먼저 팬들을 만난다.
무려 2년 만의 컴백. 그간의 공백을 어떻게 이겨낼 지가 가장 큰 관심사. 남성그룹의 1인자 자리를 지켜왔던 2PM이 자리를 비웠던 사이, 수많은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져 나왔고 팬덤이 양분됐다.
2PM 역시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전면에 내세운 것이 '성숙'이다. 아예 새 앨범 타이틀을 '그론'으로 내세웠다. 섹시함과 야성미로 무장했던 과거와 달리 노출 없는 섹시함과 성숙한 남자의 매력으로 어필한다.
무엇보다 2PM의 음악적 성장을 눈여겨 볼만하다. 2PM은 일본 도쿄돔 공연과 아시아 투어 등 큰 무대에 서면서 무대 경험과 노련미를 충분히 쌓았고,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자작곡이 대거 수록됐을 만큼 음악적 역량도 업그레이드 됐다. 힘든 시간을 겪으며 보내며 단단해진 팀워크도 강력한 무기다.
대규모 컴백 트레일러와 댄디해진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2PM은 단독 컴백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MBC 컴백쇼 '2PM리턴즈'가 오는 11일 밤 12시30분에 편성됐다. 정규 3집의 더블 타이틀곡 '하.니.뿐'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
'섹시퀸' 이효리도 돌아온다. 3년 만의 컴백인 만큼 음악적 변신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날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곡 '미스코리아'를 발표한다. '미스코리아'는 이효리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아날로그적인 밴드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지난 2일 공개된 '미스코리아' 티저 영상에서 이효리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로 등장, 섹시퀸의 귀환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공개된 총 5가지 티저 영상에서도 이효리는 쇼걸로 변신해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관련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이효리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효리의 가수 인생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 앞서 공개한 앨범이 표절 논란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오랜 공백기를 가지면서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치고 올라왔다. 이효리가 이번 앨범으로 솔로 여가수로서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내홍을 딛고 돌아오는 2PM과 이효리. 비단 5월 가요계 전쟁 뿐만 아니라 가수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승부처가 될 컴백인 셈이다. 이들이 다시 가요계에 우뚝 설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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