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환 감독 "최강희, 현장서 늘 집중했다"

[권혜림기자] 영화 '미나 문방구'를 연출한 정익환 감독이 최강희와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미나문방구'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익환 감독과 배우 최강희·봉태규가 참석했다. 정익환 감독은 "다들 알겠지만 최강희는 배려가 많은 배우"라며 "작업을 시작하며 염려도 됐지만 한편으로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최강희는 현장에서 늘 집중했다"며 "영화에서 최강희가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다'고 말했다는 건 그만큼 현장에서 집중하고 진정성 있게 연기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감독은 극 중 미나와 아버지의 갈등을 영화의 중심 갈등으로 택한 것에 대해 "부녀 관계를 그린 것은,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여자분들이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어머니에게와는 다르더라"며 "어머니와는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는 분들도 많던데 아버지와는 그렇지 않더라. 그러면서도 마음만은 애틋한 경우가 많아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미나문방구'는 아버지가 쓰러진 후 억지로 떠맡게 된 문방구를 처분하려는 미나(최강희 분)가 단골 초등학생 고객들의 거센 저항에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강희는 극 중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지만 억지로 골칫덩어리 문방구를 떠맡게 된 사장 미나 역을 맡았다. 봉태규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게임에 빠진 단골 강호 역으로 분한다. 정익환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