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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유창식, 16일 '결자해지 출격'


5월15일 롯데전 이후 32일만의 선발 등판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유창식이 오랜만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유창식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5일 넥센전 이후 32일만에 오르는 선발 마운드다.

올 시즌 유창식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 좋은 구위를 보여줘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정작 시즌이 개막 후에는 실망스러운 성적만을 남겼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첫 등판이던 4월3일 KIA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것. 다음 등판이던 4월9일 삼성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4월13일 LG전에서 1.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에는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이후 불펜과 선발진을 오갔지만 구위는 나아지지 않았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유창식의 부진 원인을 자신감 문제로 판단했다. 결국 지난달 16일 유창식은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유창식이 1군에 복귀한 것은 지난 11일. 복귀 첫 날 LG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결국 16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복귀가 이루어졌다.

올 시즌 한화는 선발진의 붕괴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티스타, 이브랜드 외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들이 없다. '에이스' 바티스타 역시 과부하로 인한 구위 저하로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유창식의 어깨가 무겁다. 바티스타까지 빠진 상황에서 유창식이 선발진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한화에게는 큰 힘이 된다. 지금의 선발진 붕괴에는 유창식의 책임도 작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유창식은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의 키 플레이어였다. 유창식이 '원투펀치' 바티스타, 이브랜드를 김혁민과 함께 든든히 뒷받침한다면 한화 선발진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시즌 전 구상이었다.

그러나 유창식은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한 번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유창식의 부진은 선발 로테이션의 붕괴로 이어졌고, 이는 전체적인 마운드의 힘을 약화시키며 팀을 최하위에 머물게 하는 원인이 됐다.

결자해지.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창식에게도 해당하는 말. 이번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무너진 선발진을 자신의 힘으로 바로세울 수 있다. 유창식이 결자해지를 위해 출격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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