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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韓 첫 방문, 고향 온 느낌"


틸다 스윈튼 "이 순간 굉장히 기다렸다"

[권혜림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홍보 차 내한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알렸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한국 배우 송강호와 고아성,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2009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차 내한한 적이 있는 틸다 스윈튼은 지난 28일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을 만난 이후 이 순간을 굉장히 오래 기다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영화로 한국에 와 너무 들떴다"며 "영화를 만든 가족과 재회해 기쁘다"고도 알렸다. 이어 "모두가 비범한 영화 예술가들이다. 한국과 전 세계 분들이 영화를 함께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틸다 스윈튼은 '케빈에 대하여'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등에서 출중한 연기를 뽐내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다.

영화에서 그는 윌포드의 심복이자 열차의 2인자 총리 메이슨 역을 맡았다. 기존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시도해 기대를 높였다.

크리스 에반스는 "공항에서 이렇게 많이 환대해줄 줄 몰랐는데 놀랐다"며 "제 매니저가 몇 명 정도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보다 훨씬 많았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한국에 왔을 때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입국 순간을 돌이켰다.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미국 출신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꼬리칸 사람들을 이끄는 반란의 리더 커티스를 연기한다. 커티스는 전략가의 냉철함과 목숨을 걸 줄 아는 행동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다.

커티스는 열차 안의 억압과 불평등의 근원인 윌포드를 없애고 길리엄이 열차를 지배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오랜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 전체의 해방을 위해 윌포드가 있는 엔진칸을 향하는 인물이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스 에반스·송강호·틸다 스윈튼·고아성과 더불어 존 허트·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식 개봉하며 하루 앞선 오는 31일 전야 개봉으로 관객을 만난다. 러닝타임은 125분, 15세이상 관람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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