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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이근호 잘 안다" 박항서 "이근호 출전시키지 않겠다"


이근호 "K리그 클래식 진출하겠다" 자신감

[최용재기자] K리그 사상 최초로 열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가 오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지는 팀은 2부 리그(챌린지)로 떨어진다.

이번 경기에서는 당연히 상주 상무의 공격수 이근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15골로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한 이근호다. 또 이근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이근호가 뚫느냐, 막히느냐가 양 팀 모두에게 승부의 관건이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도 이근호를 향한 관심이 집중됐다.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과 김용갑 강원 감독의 신경전도 이근호로 인해 펼쳐졌다.

김 감독이 먼저 포문을 열였다. 김 감독은 "이근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신경이 쓰인다. 이근호는 어렸을 때 청소년 시절 내가 가르쳐 봤다. 그래서 이근호를 잘 알고 있다. 이근호에 대한 대응책을 알고 있다"며 이근호 봉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박 감독은 "상대 감독이 잘 안다고 하니 이근호를 스타팅으로 내보내지 않겠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후 진지한 표정으로 박 감독은 "이근호는 최전방, 섀도우, 날개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어떤 포지션으로 나설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잘 활용하겠다"며 이근호 활용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근호가 박항서 감독을 도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근호는 "김 감독님과 어렸을 때 함께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 때는 풋내기였다. 지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상주가 K리그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옛 스승에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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