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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더지니어스2', 연예인 출연자들 왜 비호감 됐나


이두희 탈락으로 논란 확산…진짜 게임을 해야할 때

[이미영기자] '더 지니어스2'가 천재 해커 이두희가 탈락하면서 일부 출연자들이 집중 폭격을 맞고 있다. 실망감을 넘어 비난의 대상이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두희가 지난 11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두희는 메인매치인 '독점게임'과 데스매치 '암전게임'을 치르며 연이은 배신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반전은 없었다. 제작진은 "배신과 신뢰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시사점을 남겼지만, 시청자들은 게임의 본질은 사라지고 친목과 연합에 의존하는 행태에 아쉬움과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두희의 탈락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은지원과 조유영은 시청자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두희는 메인매치인 '독점게임' 도중 자신의 신분증을 분실했다. 이날 진행된 '독점게임'은 카드교환을 통해 8가지 자원 중 한가지를 독점하는 게임으로, 카드교환을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했던 것. 조유영이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신분증을 먼저 발견했고, 은지원은 이를 숨겼다. 때문에 이두희는 게임 시작도 전에 철저하게 배척 당했고 아무 활약도 하지 못한 채 탈락 후보가 됐다.

은지원과 조유영은 게임이 끝날 즈음 신분증을 돌려줬다. 은지원과 조유영은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질줄 몰랐다" "일찍 돌려주려고 했는데 재미있어서 못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데스매치 '암전게임'에서 조유영과 대결을 펼치게 된 이두희는 자신의 신분증을 숨기고 크게 미안해했던 은지원을 믿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이두희를 다시 한 번 배신했고 조유영 편에 섰다. 제작진은 "배신과 신뢰는 상대적인 것이다. 누군가에 대한 배신은 곧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의 결과일 수 있다"며 은지원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려 했지만 시청자들은 이에 납득을 못하고 있는 상태.

시청자들은 특히 신분증을 빼앗가 게임 참여 기회마저 박탈한 것에 대해 '정정당당하지 못 했다'며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상황을 즐긴 '연예인 연합'도 동시에 폭격을 받고 있는 것.

비단 은지원과 조유영 뿐만 아니다. 연예인 연합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민이 우승후보인 홍진호와 임요환을 지나치게 견제하고, 게임에서 제외 시키려는 모습도 공분을 샀다. 비방송인 연합의 사석 만남을 거론하며 오히려 숫자에서 열세인 이들을 '절대권력'으로 밀어부치는, 이중적인 잣대가 문제가 됐다.

앞선 방송에서는 노홍철이 비호감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노홍철이 은지원과 조유영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 연합군의 지원 속에서 생존하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무한도전'에서는 배신과 사기 캐릭터로 사랑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기발한 기지보다는 적극적으로 파벌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고 모습에 호감도가 급하락 했다.

'더지니어스2'는 생존을 위한 배신이 통용되며, 시즌1부터 출연자 간의 배신은 이어져왔다. 게임의 필요에 의해 연합 구도를 만들고 짜릿한 반전을 주는 승부는 오히려 프로그램의 재미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2에서는 이미 수차례 지적돼 왔던 '방송인 연합'의 친목질이 극에 달하면서 시청자들의 신뢰감을 잃었고 실망감을 안겼다. 게임의 전략을 세우고, 재치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보다는 그저 생존에 급급해 게임 시작 전부터 연합을 맺는 모습이 달가울 리 없는 것.

'더지니어스2'의 출연자들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우승을 한다고 해도 시청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된 지능 싸움 한 번 없이 배신과 권모술수로 점철된 게임에서 승리한다 한들 명예스러울까.

제작진이 애당초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가 무엇인지 되새길 필요가 있다. 시즌1에서 최후의 3인까지 살아남았던 이상민 특유의 촉, 노홍철과 은지원의 번뜩이는 기지와 상황 판단, 이다혜와의 데스매치전에서 보여줬던 조유영의 영민함 등이 필요할 때다.

'우승후보' 홍진호와 임요환을 '친목질'로 무력화 시키는 것이 아닌, 차라리 두뇌싸움으로 멋지게 이긴다면 시청자들도 짜릿하고 통쾌하지 않겠는가. 그랬다면 이두희도 속상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떠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반환점을 돈 '지니어스2', 더 늦기 전에 진짜 게임을 해야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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