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배구 V리그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올스타전 본경기에 앞서 V리그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V리그 남녀부 '베스트7'이 발표됐다.
각 포지션 별 역대 베스트7은 팬투표로 결정됐다. 남자부는 센터 신영석(우리카드) 이선규(삼성화재) 레프트 문성민(현대캐피탈) 신진식(삼성화재 코치) 라이트 김세진(러시앤캐시 감독)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선정됐다.

여자부는 센터 정대영(GS 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 레프트 김연경(페네르바체) 최광희(화성시청) 라이트 황연주(현대건설) 세터 김사니(로코모티브 바쿠) 리베로 김해란(한국도로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7은 차례로 코트에 나와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건냈다. 한국배구연맹 구자준 총재는 남녀부 베스트7에 기념 반지와 기념 꽃다발을 전달했다. 14명의 전·현직 선수들은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눈에 띄는 건 남자부 역대 베스트7이다. 삼성화재 출신이 5명이나 됐다. 김 감독과 신 코치를 비롯해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규, 최태웅, 여오현이다. 여오현과 최태웅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김 감독, 신 코치와 함께 실업 시절부터 삼성화재의 연속 우승에 많은 도움을 줬다.
삼성화재의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현대캐피탈도 숫자로는 밀리지 않는다. 여오현과 최태웅 그리고 문성민까지 현역 선수 3명이 선발됐다. 오프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선규도 있다.
한편 이날 여자부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김연경과 김사니는 참석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김연경과 김사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삼공사(현 KGC 인삼공사)의 프로원년(2005년 겨울리그) 우승을 이끌고 대표팀에서도 오랫 동안 부동의 레프트로 활약했던 최광희는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이 자리에 오니 다시 코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7 투표애서 여자부 최다 득표를 차지한 황연주도 "앞으로 더 열심히 코트에서 뛰겠다"며 "계속해서 프로배구를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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