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인권이 선배 배우 홍경인이 거절한 작품으로 데뷔했다고 알렸다.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진무 감독과 배우 김인권·홍경인·조덕제·지용석이 참석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의 인권 현실을 그린 영화다. 극 중 김인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를 찾아 탈북을 주도하는 주철호 역을 맡았다. 그간 코믹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만큼 새로운 변신이 될 전망이다.
이날 김인권은 동국대 선배이기도 한 홍경인을 가리켜 "홍경인이 거절한 역할, 영화 '송어'(1999)의 태주 역으로 데뷔했다"고 입을 열었다. 홍경인은 당시 충무로를 누비며 연기력 출중한 젊은 배우로 활약 중이었다.
홍경인은 "당시에는 제가 조금 바빴다"며 "이런 저런 이유로 못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김인권이 그 역을 하게 됐다. 그 이후 제가 하고싶은 모든 역은 김인권이 하고 있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권은 "홍경인은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잘 나가는 배우였다. 조교가 오디션이 있다며 '너 홍경인 닮았으니까 와 봐' 하더라"고 말했다. 홍경인은 "그 이후에 김인권이 너무 잘 해냈다. '내가 저만큼 해낼 수 있을까' 싶더라"고 칭찬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배우 김인권을 비롯 전 출연배우와 제작진이 뜻을 모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극 중 김인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를 찾아 탈북을 주도하는 주철호 역을 맡았다. 김인권 외에도 배우 홍경인, 지용석, 안병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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