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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측 "성추행 의혹, 사실 아냐…수치스럽다"


양녀 딜런 패로 서한에 대해 "해당 기사 봤다"

[권혜림기자] 우디 앨런 감독이 양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우디 앨런 측 홍보 담당자의 이메일을 인용해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일 뉴욕타임즈 온라인판에는 우디 앨런의 양녀였던 딜런 패로가 쓴 공개 서한이 실렸다. 우디 앨런 감독으로부터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였다.

우디 앨런의 홍보 담당자 레슬리 다트는 "앨런 감독이 해당 기사를 봤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본인은 수치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2년, 우디 앨런은 배우 미아 패로와 결혼했을 당시 입양한 딜런 패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우디 앨런은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 수사 결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딜런 패로의 서한을 통해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딜런이 서한을 보낸 계기는 최근 우디 앨런 감독이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의 의미인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일과도 관련이 있어보인다. 할리우드가 그를 여전히 명예로운 감독으로 떠받들고 있다는 것.

지난 1일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뉴욕타임즈 온라인판에 딜런 패로의 서한을 공개했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우디 앨런이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예술적 업적을 이뤘지만 수 년 전 아동 성추행 의혹을 받은 만큼 논란이 있었다"고 알렸다.

공개 서한에는 "당시 일어난 일로 인해 20년 이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왔다"며 "우디 앨런이 공로상을 받았을 때 통곡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남성들에게 공포함을 느꼈고 섭식 장애를 겪었으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할리우드가 그를 대하는 방식 역시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고도 돌이켰다.

이어 "마치 잘못된 일이 없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모른체했다"며 "시상식에서 배우들은 그를 떠받들었고 (우디 앨런은) TV와 잡지, 포스터, 티셔츠에 등장했다. 그 때마다 나를 성추행한 사람의 얼굴을 봐야 했다"고 알렸다.

우디 앨런은 미아 패로와 이혼한 뒤 과거 미아 패로가 입양했던 한국계 여성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양녀 격인 순이와 결혼한 전력 역시 이번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적 거장 감독으로 칭송받고 있는 우디 앨런은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블루 재스민' '로마 위드 러브'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최근작들 역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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