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시험' 오승환, 7일 첫 불펜 피칭

[정명의기자] '돌부처' 오승환(32)이 한신 입단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에 돌입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이 오는 7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할 것이라고 6일 전했다. 첫 불펜 피칭에서는 오승환이 새로운 구종을 시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승환은 "새로운 변화구는 금방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금씩 던져나갈 것이다. (캐치볼을 하면서) 커브나 투심도 시험삼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서 뛰던 시절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던 모습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 신문은 삼성 시절 은사였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로부터 타이밍을 뺏는 구종의 중요성을 배운 것이 오승환의 변화 시도에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일본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오승환의 선택이다.

오승환은 "(7일 불펜 피칭 후) 다음 피칭은 하루를 쉬고 할 생각"이라며 "그 다음에는 연투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서서히 실전모드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커브, 투심 등 시험 가능성…연투에도 대비하는 등 '실전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