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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퍼거슨 감독 끌어들였다가 비난 수렁


맨유 부진 놓고 "퍼거슨 감독 있었어도 우승 힘들었을 것"

[이성필기자] 수렁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림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전면으로 끌어들였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모예스 감독은 "만약 퍼거슨 감독이 있었더라도 현재의 멤버로는 우승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맨유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변명했다.

맨유는 15승6무10패, 승점 5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에서 밀려난 것은 물론 단골 손님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63점)과도 격차가 벌어져 있어 최악의 시즌이 될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을 비판하는 맨유 팬들은 이미 항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벤치 근처에 있던 팬들에게 거친 욕을 들을 정도로 모예스에 대한 팬심은 싸늘해졌다. 29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는 팬들이 모예스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공중에 띄울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예스 감독은 "사람들은 올해 맨유의 전력이 노쇠화 됐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있다.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어려운 이유다"라며 자신의 지도력 부재가 아닌 팀 전력 약화에서 부진의 원인을 찾았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26년 동안 맨유를 지휘한 반면 나는 그렇지 않다. 새 감독이 변화를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모예스 감독의 발언이 공개된 뒤 팬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레드 이슈 포럼' 팬 모임의 일부 회원들은 "모예스를 경질해야 할 이유가 더 명확해졌다. 계획이나 꿈 없이 그저 한 시즌을 때우려고 변명하는 감독은 맨유에 필요없다"라며 성난 팬심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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