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영화 '노트북'이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사랑했던 지난 세월보다 더 소중한 지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러브스토리'가 오는 4월20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러브스토리'는 극단 글로브극장(대표 김용을)과 극단 미(대표 김경미)가 합작해 만든 작품. 영화 '노트북'을 감명 깊게 본 작가 겸 연출가 김경미가 우리네 정서가 듬뿍 담긴 연극으로 재창작해 지난해 대학로에 첫 선을 보였다.

2013년 4~5월 공연됐을 당시 재미와 감동, 메시지가 잘 어우러진 공연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연극 '러브스토리'는 치매라는 소재를 리얼하게 반영하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던 문화일보홀 공연에서는 객석의 대다수를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장악(?)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연출해 기존 청춘남녀 일색의 연극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땅의 모든 청장년 부부들은 물론 노년의 부부들에게도 참사랑의 의미와 실천하는 사랑의 가치를 일깨우고 싶었다"는 작가 김경미의 바람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코믹, 연애물이 범람하는 대학로 연극계에 실버연극 '러브스토리'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은 물론 관객의 저변확대에도 '러브스토리'가 기여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연극을 제작한 극단 글로브극장은 장기 레퍼토리 연극 '동치미'를 통해 한국언론사협회가 수여하는 '2013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을수상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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