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최정이 SK를 구했다.
SK는 22일 문학 NC전에서 6-5로 승리하고 단독 2위가 됐다. 4-5로 뒤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최정의 끝내기 역전 투런포가 터져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는 3-0으로 앞선 7회초 선발 채병용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구원진이 흔들리면서 4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최정의 적시 2루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또 5-4로 뒤졌다.
앞서 2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최정은 조동화의 우전안타로 만든 9회말 무사 1루에서 NC 마무리 김진성의 3구째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던 경기가 최정의 방망이에서 화끈하게 끝났다. 개인 1호, 시즌 2호, 통산 237호 끝내기 홈런이다.
최정은 "끝내기 상황에서 항상 끝내기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런데 막상 프로에서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치게 돼 얼떨떨하다"며 "(채)병용이 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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