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초반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던 FC서울은 반전의 계기를 찾고 있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서울은 운명의 한 판 앞에 섰다.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전이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서울의 '미래'가 걸린 한 판이었다. 서울이 베이징에 승리해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반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K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베이징에 패배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면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침체 분위기로 갈 수 있다. 완벽히 무너질 수 있는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운명의 한 판이 열렸다. 그리고 서울은 반전의 승점 3점을 얻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전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강승조와 윤주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F조 1위를 지켜냈다. 서울은 조 1위로 당당하게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서울은 ACL에서 잡은 상승 기세를 K리그 클래식으로 이어가려 한다. K리그에서도 목말랐던 승리를 거둬 완벽한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K리그 클래식 11위라는 순위에서 벗어나려 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서울의 다음 상대는 수원이다. 서울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수원전을 펼친다. 서울의 최대 라이벌 수원이다. 수원은 현재 승점 15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순위 차, 승점 차는 중요하지 않다. 서울과 수원이 만나는 것 자체가 '빅매치'다. K리그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슈퍼매치'다.
서울이 수원마저 잡는다면 완벽한 반전을 이룰 수 있다. 수원전 승리는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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