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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 밴덴헐크, 홈런 3방에 울었다


시즌 첫 한 경기 3홈런 허용 "넥센 타선 맵네 매워"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올 시즌 12승으로 팀내 다승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릭 밴덴헐크가 뜨거운 맛을 봤다. 밴덴헐크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밴덴헐크는 이날 최고 구속 155km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넥센 타자들과 승부했다. 그는 이날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공을 뿌렸다. 이날 밴덴헐크는 잘 던졌다. 넥센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힘이 넘쳤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홈런 때문에 승리투수를 놓쳤다. 1회말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3-1로 앞서고 있던 4회말에는 박병호에게 2점홈런을 허용, 리드를 까먹었다. 5회말에는 다시 이택근에게 투런포를 맞아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밴덴헐크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맞은 건 이날 넥센전이 처음이다. 그는 한 경기 2피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때 상대도 넥센이었다. 그는 지난 6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박병호와 윤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6월 29일 포항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맞아 홈런 2방을 내준 적 있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홈런 때문에 눈물만 흘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지난 4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6실점) 이후 가장 안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의 한 방으로 웃었다.

최형우는 4-6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2점홈런(시즌 23호)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밴덴헐크는 이날 시즌 13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경기 초반 터진 이승엽의 역전 투런포와 함께 최형우의 동점 투런포가 큰 힘이 됐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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