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아들 오영환씨, 길구봉구 '좋아' 뮤비 주인공

[박재덕기자] 길구봉구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故김자옥의 아들 오영환씨로 밝혀져 화제다.

실력파 보컬 듀오 길구봉구의 신곡 '좋아' 뮤직비디오가 3일 오후 뮤직웍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좋아' 뮤직비디오 속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된 아이스링크장에서 남자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자가 홀로 깜깜한 아이스링크장 한 가운데 앉아 있는 동안 남자와 지인들은 뒤에서 풍선과 케이크 샴페인을 준비한다. 불이 켜지면 지인들이 하트 풍선을 하나씩 여자에게 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프로포즈 이벤트가 시작된다. 특히 지인들의 풍선 이벤트 중 길구봉구가 등장해 신곡 '좋아'를 축가로 불러 눈길을 끈다.

이 뮤직비디오는 실제 故김자옥의 아들 오영환씨의 프로포즈 이벤트 모습을 담은 것으로 오영환씨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프로포즈 영상을 길구봉구의 '좋아' 뮤직비디오로 재편집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환씨는 길구봉구와 친분으로 프로포즈 이벤트에 축가 제의를 했으며, 이에 길구봉구는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

길구봉구는 "오영환씨가 공개한 프로포즈 영상을 보고 신곡 '좋아'와 너무나 잘 어울려 뮤직비디오로 사용을 부탁했고, 이에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너무나 감사하고 우리의 노래로 두 사람의 사랑에 결실을 맺은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달달한 노랫말의 프로포즈 송인 길구봉구의 '좋아'는 지난달 28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