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 배우 강하늘의 쉼 없는 활약이 눈에 띈다. 올 상반기 개봉작만 세 편.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영화 '쎄시봉'을 시작으로 3월5일 개봉을 확정한 '순수의 시대'와 개봉 준비 중인 '스물'까지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미생'의 열풍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강하늘은 연극무대로 복귀해 호기심 어린 시선을 모았다.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처럼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CF 찍으며 차기작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연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비인기 장르로 여겨지는 연극에서 대선배 박정자와 '해롤드&모드'를 공연하며 다시금 초심을 가다듬고 있다. 연극무대에 서는 동시에 새 영화의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하늘은 앞으로도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영 중인 영화 '쎄시봉'에서는 트윈폴리오의 멤버 윤형주 역을 맡아 '미생'의 엄친아 '장백기'와 연장선상에 놓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실존인물 윤형주의 청아한 미성을 그대로 재현한 강하늘은 음악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는 의대생 역을 모자람 없이 선보였다. 능숙한 기타 연주와 가창력, 여기에 깔끔한 외모를 통해 '쎄시봉'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개봉을 앞둔 영화 '순수의 시대'와 '스물'에서는 차별화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그린 '순수의 시대'에서 강하늘은 왕의 부마지만 그 누구도 될 수 없었던 '진' 역을 맡았다. 진은 정도전의 외손자이자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김민재(신하균 분)의 아들이자 태조 이성계의 부마로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 속에서 그저 쾌락만을 쫓는 인물이다.
처음으로 비열한 악역을 연기한 강하늘은 화려한 사극 분장과 탐욕스러운 눈빛, 퇴폐적인 몸짓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시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물'에서는 실제로도 동갑내기 친구인 김우빈, 이준호와 푸릇한 청춘의 모습을 연기했다. 엉큼한 상상에 스스로 자책하고 반성하는 공부만 잘하는 스무살 '경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는 "강하늘은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배우다. 그의 행보를 보노라면 대세남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무엇보다 각 영화들이 비슷한 시즌에 선보임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다르고 장르와 작품 색 역시 차별화돼 있어 작품을 고르는 신중함이 느껴진다"라고 칭찬했다.
우리가 알기 이전부터 많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배우 강하늘. 드라마와 영화를 거치며 다작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그가 '완생(完生)'의 배우로 다가가기 위해 택한 성실한 정공법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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