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무승부 제주 조성환 감독 "아쉽고 기분 좋다"

[최용재기자]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가졌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5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환 감독은 "첫 경기라 부담스러웠지만 앞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개막전이니 준비한 것 100%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은 점차 줄어들게 만들 것"이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정다훤을 향해 "너무 기분이 좋다. 팀을 위해서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좋은 일이다. 항상 성실한 선수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했고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데뷔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동갑내기 친구인 노상래 감독이 이끈 전남이었다. 이에 조 감독은 "데뷔전 무승부를 거뒀다. 첫 번째는 아쉽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기분이 좋다. 승부를 내지 못해 아쉽고 친구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다면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친구와 함께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며 노 감독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