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강정호, 데뷔 첫 안타

[김형태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개막 후 7타석 만이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에서 1할2푼5리(8타수 1안타)가 됐다.

앞선 두 타석에선 침묵을 지켰다. 상대 선발 카일 로시와 만난 강정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2번째 타석에서도 힘껏 스윙했지만 역시 3루땅볼로 아웃됐다.

고대하던 첫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낮은 81마일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진 상태에서 맞췄다.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지난 겨울 넥센 히어로즈에서 몸값총액 3천115만2천15달러(포스팅비 500만2천15달러)에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 기록한 첫 안타.

이어 후속타로 2루까지 밟은 강정호는 피츠버그 타선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타일러 론버그를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활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밀워키를 10-2로 꺾고 시즌 2번째 승리(4패)를 기록했다. LG 출신 레다메스 리즈는 9회말에 등판,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