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0일만에 폭발…시즌 4호포 작렬

[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4호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좌완 선발 돈 댕스를 상대로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쳤다. 방망이 '스윗스팟'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우측으로 쭉쭉 날아가 담장을 훌쩍 넘었다. 우월 투런홈런.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0일 만에 맛본 홈런포였다.

강정호는 이후 3차례 타석에선 침묵했다. 피츠버그가 3-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직선타, 6회 2사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3-2로 쫓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구원요원 데이빗 로버트슨을 상대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종전 0.281)으로 약간 낮아졌다.

피츠버그는 1회 주포 앤드루 매커천의 중전 적시타와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얻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