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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아홉수?' 또 다시 미뤄진 10승


SK전 6이닝 4실점 강판, 9승 이후 3경기째 승리와 인연 없어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명 선발투수 전원 두자릿수 승수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장원삼이 10승 달성에 또 실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장원삼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가담하고 있는 투수 5명 중 4명이 이미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윤성환(17승 7패) 차우찬(12승 6패) 알프레도 피가로(12승 7패) 타일러 클로이드(11승 10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에 이어 장원삼(9승 8패)이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원삼이 이날 SK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삼성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선발투수 5명 전원 두자릿수 승수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지난 1992, 199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와 1998년 현대 유니콘스에서도 투수 5명이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선발승이 아닌 구원승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장원삼은 10승 달성 기회를 또 놓쳤다.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돼 9승에 성공한 뒤 이번 SK전까지 세 차례 등판에서 빈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삼은 SK전에서 투구 내용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앞선 두 차례 선발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6이닝을 던져 4실점을 했다.

1회말 정의윤에게 내준 선제 투런포가 뼈아팠다. 4회말에는 이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5회말에는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삼성 타자들은 SK 선발 크리스 세든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지원이 없었다. 0-4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채태인이 세든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0의 행진에서 벗어났을 뿐이다.

장원삼은 7회말 두번째 투수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5구를 던지는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할 경우 장원삼은 시즌 9패째를 당한다.

한편 삼성은 SK전 이후 6경기가 남았다. 선발로테이션상 장원삼이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기회는 남아있는 셈이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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