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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또 한 번 세트피스'로 미얀마 수비 깬다


원정에서 재미 보며 2골 넣은 경험, 다양한 패턴 연습해

[이성필기자] 미얀마 원정에서 재미를 봤던 세트피스에 의한 공격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5차전 미얀마와의 홈 경기를 이틀 앞두고 훈련을 했다.

이날 오전 귀국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몸 상태가 불완전해 중간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패싱 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 7일과 8일, 각각 하루 차이로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로 그룹을 나눠 조직력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역시 세트피스였다. 한국은 미얀마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미얀마의 밀집수비에 애를 먹었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딩 슈팅해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풀었다.

후반에도 세트피스로 재미를 봤다. 21분 손흥민의 힘있는 프리킥이 미얀마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펀칭해보려 몸을 날렸지만, 볼은 이미 머리 위로 지나갔다.

미얀마 원정 당시의 좋은 기억을 다시 살리기 위함인지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세트피스 훈련에 공을 들였다. 코너킥에서는 왼발잡이 이재성(전북 현대), 김진수(호펜하임)를 내세워 다양한 높이의 킥을 올리도록 했다. 페널티지역 안에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황의조(성남FC) 등 장신들이 자리 잡아 확실한 타깃이 돼줬다

때로는 가까운 지역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에게 볼을 보내 페널티지역 안에 몰린 동료들에게 가로지르기를 하도록 했다. 미얀마의 수비를 깨기 위한 변칙 작전으로 보였다.

프리킥 훈련에서는 아크 근처에 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직접 골문을 향해 슛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인지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슈팅의 위력은 여전했다.

미얀마는 중앙에서 밀집 수비로 한국의 매서운 공격에 대항할 것이 뻔하다. 손쉽게 상대 수비를 깨기 위한 한국의 해법은 다양한 세트피스가 최우선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볼이 오면 주저하지 말고 슈팅하라고 지시했다. 다득점 승리를 원하는 슈틸케호의 바람대로 세트피스가 미얀마전 비기가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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