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이문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5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목표 판매 액수를 넘어섰다.
12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판매가 시작된 이 크리스마스 카드는 10일 만에 판매량 3,600세트를 돌파했다. 한 세트에 18,000원인 이 카드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목표액인 300만 원을 훌쩍 넘어서 230퍼센트의 금액인 690만 원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이문세가 지난 8월15일 'DMZ 평화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소녀'를 부르면서 노래 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의미 있는 프로젝트 제안에 작가들은 전원 재능 기부 형식으로 동참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지민(Jimin), 코케(Koke), 오햄킹(Ohamking), 토마쓰리(Thomas Lee)가 '소녀의 겨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이문세가 직접 지은 문구를 캘리그래퍼인 헤이데이(Heyday)가 멋진 글로 새겨 넣었다.
카드의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으로 전달되며, 후원금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문세는 올해 관록의 가수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능기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1일 만우절에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신선하고 유쾌한 퇴근길을 선물하는 지하철 목소리 기부 이벤트를 가졌고, 8월에는 봉평 허브나라에서 자선 음악회를 열어 티켓 판매금 전액을 독거 노인들에게 기부했다.
최근에는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 농구 선수 출신 우지원, 방송인 박경림, 배우 류승용, 김규리, 가수 로이킴 등 대한민국 이문세 합창단들과 따뜻하고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손길을 더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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