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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에게 존재감 확실히 알린 진성욱의 데뷔전


UAE전에서 1도움 기록하며 2-0 승리 이끌어, 이타적인 원톱 합격점

[이성필기자] 선제골은 이영재(22, 울산 현대)가 넣었지만 원톱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몸으로 증명한 진성욱(23, 인천 유나이티드)의 활약이었다.

진성욱은 4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16분까지 뛰며 한국의 2-0 승리에 도움 1개로 공헌했다.

이날 진성욱은 실험에 초점을 맞춘 신태용 감독의 전략에 따라 선발 공격수로 출전했다. 기존의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은 뛰지 않았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지난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진성욱은 2014년 26경기 6골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7경기 4골 1도움으로 분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 경기를 관전하며 진성욱의 경기력을 눈에 넣었다. 유럽파의 합류 불발을 대비해 진성욱을 대표팀 예비 명단에 넣으며 꾸준히 관찰했다. 공교롭게도 포지션 경쟁자인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이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에 차출되지 않으면서 진성욱이 기회를 얻었다.

진성욱은 K리그에서 많이 뛰는 공격수로 평가 받아왔다. 소속팀 인천 자체가 조직력에 기반을 둔 역습 축구에 능한 팀이라는 점에서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체력을 앞세워 활동량을 뽐내는 것은 어색하지 않았다.

전반 19분 상대의 볼을 가로채 파울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준 진성운은 34분 김승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후방에서 이영재가 시도한 스루패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옆으로 흘렸다. 김승준의 슈팅이 공중으로 향하지 않았다면 좋은 공격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대표팀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피하지 못해 홀로 고립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영리하게 위기를 극복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팀플레이에 녹았다.

후반 공격 2선이 바뀌면서 진성욱의 플레이는 더욱 부드러워졌다. 결국, 15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견디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이영재가 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 터치가 다소 투박했지만 수비수 3명의 시선을 자신에게 유도한 뒤 정확하게 이영재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진성욱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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