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1일 오전 '2016년 시무식'을 가졌다. 롯데 구단은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
이창원 구단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KBO리그를 선도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먼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리그를 선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이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생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기본"이라며 "경기 중 기본적인 플레이들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0월 롯데 사령탑 취임 일성으로 '기본기'를 강조했는데 시무식에서도 다시 한 번 기본을 얘기했다.
또한 조 감독은 "항상 팀과 팀원을 먼저 생각하고 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자세를 갖자"고 당부했다.
올 시즌 롯데 선수단 주장으로는 강민호(포수)가 선정됐다. 이어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유니폼을 새로 입은 손승락, 윤길현(이상 투수)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무식에서도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들에게 교양도서를 선물했다.
시무식과 함께 구단이 새롭게 수립한 미션-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미션'은 구도(球都)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야구단으로서 전통과 긍지를 지켜나가며 팬과 파트너에게 근성있는 팀플레이와 우승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다. '비전'은 이 사장이 강조한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이 되자는 것으로 '리그를 선도하는 우승팀이 되자(Be the champion leading the KBO league)'는 뜻을 담았다.
이 사장은 "포기하지 않는 팀플레이로 우승을 지향한다"며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과 함께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로 팀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측은 "이번 미션-비전 발표로 팬, 파트너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프런트와 선수단의 변화를 약속하고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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