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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는 지금]'열정 철철' 김성근 감독의 야간훈련


라이트 켜놓고 세심한 지도, 선수들은 힘들어하면서도 '만족'

[정명의기자] 야간훈련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을 설명하는 주요 테마 중 하나다. 잘 알려진 대로 김 감독의 훈련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김 감독의 야간훈련을 직접 지켜봤다. 한화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 경기가 4-7 한화의 패배로 끝나자 오후 4시 경 어김없이 한화의 훈련이 이어졌다.

스프링캠프 야간훈련은 사실 시작 시간을 특정할 수 없다. 연습경기가 있는 날은 경기가 끝난 후부터, 일반 훈련만 있는 날은 낮에서 밤으로 자연스럽게 훈련이 이어지는 식이다. 야간훈련의 마감 시간은, 김 감독이 "그만하자"고 말할 때다.

김 감독의 야간훈련은 야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투수들의 경우 하루 던질 수 있는 공의 개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투구 훈련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 반면 배팅과 펑고는 횟수의 제약이 거의 없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방망이를 휘두르고 타구를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역시 한화 선수들은 김 감독의 지도 아래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코치들과 조를 나눠 지도에 나섰다. 직접 배팅볼을 토스해주며 세세하게 타격폼을 지적했다. 선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때론 기합을 넣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상은 젊은 선수, 고참을 가리지 않는다. 이날은 최진행과 정현석이 김 감독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최진행은 이날 SK전에서 박정배를 상대로 솔로포까지 터뜨렸지만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두 선수는 후배 김원석의 타격 장면을 함께 바라보며 김 감독의 말을 경청했다. 최진행은 김 감독의 설명을 듣고 그대로 자신의 스윙에 접목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김성근 감독과 처음 스프링캠프를 경험해보는 5년차 내야수 윤승열은 "야간훈련은 정말 힘들다. 하루도 빠질 수 없다"며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그래도 배우는 것이 많다. 항상 열정적으로 지도를 해주시는 감독님도 대단하신 것 같다"고 야간훈련이 싫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야수들은 전원 야간훈련을 소화한다. 단 한 명 예외가 있기는 하다.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 로사리오의 경우 오후에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훈련법이 있기 때문. 이를 김 감독이 인정해줬다.

그런 로사리오도 김 감독의 지도는 순순히 따른다. 한화 입단 후 김 감독의 조언에 따라 타격폼에 변화를 줬을 정도.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로사리오까지 변화시킨 김 감독. 그 비결은 식지 않는 노감독의 열정이라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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