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작부터 위기에 몰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FC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팀플레이로 서울 공격 봉쇄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서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히로시마는 홈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로 패해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원정이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14년 4월 조별리그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기억이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에는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4년 당시를 회상한 모리야스 감독은 "당시 우리가 앞서가다 비겼다. 어려웠던 경기였지만 히로시마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줬다. 승리하지 못했어도 좋은 결과였다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팀 핵심 공격수 아오야마 토시히로, 미드필더 사토 히사토가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오야마는 오른발 염좌 부상, 사토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히로시마의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다"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서울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의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우리가 갖춘 능력으로 팀이 하나가 되어 촘촘하게 수비해 막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가 서울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영상을 몇 차례 봤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주더라. 예전의 팀 구성원을 여기서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면서도 "다카하기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팀 전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카하기에게 최대한 볼이 가는 것을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히로시마 선수 대표로 나선 미즈모토 히로키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전력을 가진 대로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014년 경기에서 내가 퇴장당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며 서울을 상대로 이를 갈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다카하기의 플레이를 좋아하지만, 약점도 안다.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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