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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백상' 아쉬운 무관…잊지 말아요 갓진웅


TV부문 연기상-영화 부문 조연상 후보…무관 그쳐

[이미영기자]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조진웅이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이 신동엽과 수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 영화 '암살'로 남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갓진웅'이라는 애칭부터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쥔 조진웅의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아쉽게 빈손에 그쳤다.

이날 가장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던 부분은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KBS '태양의 후예' 송중기, SBS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용팔이' 주원, '리멤버' 남궁민, tvN '시그널' 조진웅 등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그 누구 하나 상을 안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들과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수상자에 대한 '귀띔'이 전혀 없었기에, 마지막 호명 순간까지 가슴 졸였던 상황. 이날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의 수상에 이견은 없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50부작 '육룡이 나르샤'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긴장감을 부여했다. 남자 조연상은 '소수의견'의 이경영이 수상했고, 역시 받을 만 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조진웅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무관에 그쳤지만, 올 안방극장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그널'은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작이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과거와 현재가 뒤바뀔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 드라마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것 같은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반전 전개 등은 '시그널'에 몰입하게 한 요소들. 무엇보다도 실제 장기미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드러냈고, 날카롭게 폐부를 찔렀으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시그널'의 완벽한 성공에는 배우들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열혈 형사'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가장 뜨거운 지지를 얻은 인물. 한 번 파헤친 사건에 무조건 직진 뿐인 우직한 형사, 겉으론 까칠한 듯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멋진 남자다. 조진웅은 그런 재한의 매력을 200%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그널'은 장기미제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수사물.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조진웅의 역할은 중요했다. 그가 거대 권력에 맞서 울분을 토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분노했고, 그가 사회 정의를 이야기 할 때 통쾌함을 느꼈다.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사건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나 수현(김혜수 분)과 해영(이제훈 분)을 묵묵하게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했다.

이같은 재한을 완성한 건 조진웅이었다. 가벼운 농담부터 무거운 감정 연기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영화 '암살'에서도 조진웅은 빛났다. 화려한 라인업 속에서 조진웅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감초 같은 조연 속사포 역으로 천만을 견인하며 '믿고 보는 배우'를 입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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