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태리가 임순례 감독의 새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19일 영화사 수박에 따르면 임순례 감독은 '리틀 포레스트'로 차기작을 정하고 '아가씨'를 통해 충무로 최고 신인으로 떠오른 김태리를 캐스팅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3대 만화상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미 일본에서 2부작으로 영화화돼 사랑받았다.
영화는 고단한 도시의 삶을 피해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을 임순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음식을 담는다.
임순례 감독은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4인조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와이키키 브라더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아테네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 '제보자'까지 그간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눈길을 보내왔다.

그는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고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인 김태리는 주인공 혜원 역에 낙점됐다.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 집으로 내려가 잊고 지냈던 아픔의 기억을 깨닫고 마음을 치유해가는 인물 혜원을 통해 풋풋한 청춘의 매력은 물론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리의 캐스팅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20대 여배우 중 연기 실력은 물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단연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며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했고, 더욱 멋진 혜원 캐릭터를 완성해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알렸다.
김태리는 "너무 큰 배역으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꼬박 담길 촬영 현장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에너지 가득할 이번 작품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화는 오는 2017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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