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백승화 감독이 저예산 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 제작 인디스토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과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이재진 등이 참석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와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 분)이 경보에 재능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승화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물론 소순이도 제가 생각하는 소의 이미지와 비슷했다"라며 "하나같이 다들 잘해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화 감독은 전작 '반드시 크게 들을 것'에 이어 '걷기왕'까지 저예산 영화를 연출해왔다.
백승화 감독은 "작은 영화를 좋아한다. 부수고 하는 것은 어렵다. 작은 영화 중에서도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상업영화를) 굳이 안할 건 아니겠지만, 가급적이면 작은영화를 하고 싶다. 작은 영화들이 상업영화에서 보여줄 수 없는 소재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스태프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규모라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감독님에게 '다음에는 상업영화를 하겠냐'고 물었더니 '걷기왕' 같은 영화가 더 편하고 만들기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걷기왕'에는 심은경을 비롯해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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