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홈즈' 민진기 감독 "시즌2 제작, 이시영 출산 이후⋯순산했으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주연배우 이시영은 모성애가 정말 강한 배우"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최근 이혼 후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ENA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은 주연배우 이시영에 대해 "신중하고 에너제틱한 배우"라면서 "현장에 아들을 몇번 데리고 왔는데 모성애가 정말 강한 배우더라.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사는 엄마일 수 있나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살롱 드 홈즈'는 엄마들의 이야기고, 극중 공미리는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면서 최종 빌런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그게 이시영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공미리와 이시영은 일맥상통한다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10부작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6%(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살롱 드 홈즈'는 촬영 종료 1년 만에 방영이 결정됐다. 그 사이 민진기 감독은 '신병 시즌4' 제작에 들어갔고, 영화 '신병 더 무비'도 준비 중이다. '신병 더 무비'는 올 하반기, '신병4'는 내년 1월 제작에 돌입한다.

민진기 감독은 "보통 2~3년 창고 안에 머무는 작품도 있는데 우리 작품은 다행히 1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돼 뜻깊다"라면서 "흔하지 않은 여성서사, 워맨스를 그리고, 탐정물이라는 장르적 재미도 준 것 같다. 역시 TV드라마는 여성 시청자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큰 사랑을 받게 된 비결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꼽았다.

드라마 공개 이후 이시영은 이혼 후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민진기 감독 역시 제작발표회 이후 이시영에게 개별적인 연락을 받고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연배우의 임신으로 인해 '살롱 드 홈즈 시즌2' 제작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민진기 감독은 "아무래도 촬영은 고되고 힘든 작업이고, 시즌2 제작까지는 거쳐야 할 작업이 많이 있다"라면서 "개인적인 이슈가 다 해결되고 정리된 이후에 제작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만 어쨌든 새로운 생명에 대한 부분이라서, 이시영이 순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진기 감독은 '푸른거탑' '황금거탑' 'SNL코리아' 시리즈와 '신병' 시리즈 등을 선보여왔다.